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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믿음으로 촬영"…'청춘월담' 박형식·전소니, '백일의 낭군님' 흥행 잇나(종합)

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연출 이종재) 제작발표회에 이종재 감독, 배우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이 참석했다. / 사진=tvN 제공




애틋한 운명에 휩쓸린 남녀의 관계,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푸는 스릴을 담은 '청춘월담'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등 청춘 배우들과 함께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작품이 '백일의 낭군님', '슈룹'의 뒤를 이어 tvN 퓨전사극 흥행 역사를 쓸지 기대를 모은다.

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연출 이종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종재 감독, 배우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구원 로맨스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과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시리즈로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정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감독은 '청춘월담'이 시청률 14.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한 전작 '백일의 낭군님' 만큼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이 정말 힘들게 촬영했다. '내가 젊은 친구들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호흡이 잘 맞더라"며 "배우들의 인성과 매력이 화면에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자랑했다.

최근 '슈룹' 등 퓨전사극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청춘월담'의 차별점으로 다양한 매력을 꼽았다. 그는 "각자 작품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다름대로 열심히 했다. 20부작인데, 주축이 되는 배우들 외에 장년층 배우들의 역할이 크다"며 "장년층 배우들의 이야기는 기존 사극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월담' 박형식 / 사진=tvN 제공


'청춘월담' 전소니 / 사진=tvN 제공


배우들과는 믿음으로 촬영했다. 이 감독은 "작가님을 만났을 때 '서로 믿자'고 얘기했다. 배우들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라며 "'나는 배우들을 믿을 테니, 날 믿어 달라'고 말했다. 이 대사가 드라마에도 나오는데, 모두 같은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백일의 낭군님' 흥행 신화를 쓴 이 감독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식은 "오랜만에 사극을 하게 됐는데, 대본을 받고 빠져들어서 읽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더라"며 "'이 대본을 이종재 감독님이 드라마로 연출까지 하면, 그림이 어떨까?'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떠올렸다.

표예진은 "언젠가 사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하게 된다면 청춘 사극을 하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좋은 시작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표예진은 SBS '모범택시2'와 '청춘월담'으로 동시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에 대해 "'모범택시'는 한 번 구축해 둔 캐릭터라 시즌2를 하면서 성숙해지는 지점을 연구했다면, '청춘월담'에서는 관계에 집중했다"며 "가장 살리고 싶은 건 재이 아씨와의 애틋하고 절절한 케미였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갑작스럽게 국본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도 모자라 끔찍한 저주의 대상이 된 왕세자 이환 역을 맡았다. 그는 "호흡이 긴 20부작이라 캐릭터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어릴 때는 순수하고 정직하면서 정 많은 아이였다가, 어느 순간 사건을 겪고 변하게 된다"며 "사람을 못 믿게 되니 주변에 들이는 사람도 없어진다. 그런 삶을 살다가 민재이를 만나면서 성장한다"고 소개했다.

'청춘월담' 표예진 / 사진=tvN 제공


'청춘월담' 윤종석 / 사진=tvN 제공


명망 높은 양갓집 규수에서 졸지에 살인사건 용의자로 쫓기는 민재이를 연기하는 전소니는 "여러 상황과 감정을 겪게 되는데, 배우로서 다양한 해 볼 수 있겠더라. 도움을 줄 줄도 알고, 받을 줄도 아는 인물이라 사랑하는 캐릭터"라고 애정을 표했다. 주로 남장을 하게 되는 민재이 역을 맡은 건 미력적인 일이었다. 그는 "집과 궁궐을 오가고 담도 타고 말도 탄다. 단아한 매력은 간만 본 정도로 만족한다"며 "남장도 하고 내관이 되는데, 내관은 남자기도 하면서 아닌 부분도 있지 않냐.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됐다"고 말했다.

민재이는 표예진이 연기한 장가람과 애틋한 케미를 보여준다. 정가람은 민재이가 도망자 신세가 된 와중에도 주인을 따르는 강직한 몸종. 전소니는 "기존 남장여자 캐릭터에게는 정가람과 같은 파트너가 없을 거다. 정가람이 있어서 더 용감하고 당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표예진은 "정가람이 남장을 하는 건 민재이를 지키기 위해서다. 인생을 다 받칠 정도로 용감하고 의리 있는 캐릭터"라며 "민재이와 함께해서 새로운 케미가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소니, 박형식의 호흡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형식은 "전소니와 감정신이 있었는데, 감정을 주고받을 때 불편한 거 하나 없이 자연스러웠다. 그러면서 서로를 믿게 됐고, 어떤 신을 찍든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전소니는 "감독님 덕이다. 배우들의 마음이 집중될 수 있게 신경 써서 환경을 만들어줬다. 배우들도 자기만 잘하려고 욕심내지 않았다"고 했다.

'청춘월담' 이태선 / 사진=tvN 제공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살인사건으로 인해 정인을 잃은 이환의 벗 한성온 역을 맡은 윤종석은 "전에 사극을 했을 때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었다. 예전에는 묵묵하고 감정에 크게 휘말리지 않는 인물이었다면, 이번에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윤종석은 박형식과 호흡에 대해 "이환과 나는 둘도 없는 벗 사이기도 하지만, 이환은 나에게 절대적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군신 관계와 벗 사이의 오묘한 지점에 있다"며 "나름대로 사랑의 다른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또 민재이와의 소중한 관계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선은 조선 최고의 검시관을 꿈꾸는 괴짜 양반 김명진을 연기한다. 그는 "손가락뼈를 달고 다닐 정도의 괴짜다. 생각 자체가 독특하다"며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사건에 접근할 때는 진지하고 프로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청춘월담'은 오는 6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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