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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대신 스윙…PGA서 '베일'을 벗다

은퇴 선언한 웨일스 골잡이 베일

한달 만에 AT&T 페블비치 출전

벙커·카트 도로서도 파 세이브

프로와 7언더 합작…핸디캡2 뽐내

3일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 1번 홀에서 벙커 샷 하는 개러스 베일.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1번 홀 페어웨이에서 샷 준비 중인 개러스 베일. AP연합뉴스


한때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며 역대 최고 이적료를 작성했던 ‘1억 유로 사나이’가 은퇴 선언 한 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코스에 섰다. 이러다 정말 골프 선수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웨일스의 ‘축구 영웅’ 개러스 베일(34)의 이야기다.

베일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프로 선수 조셉 브램렛(미국)과 7언더파 65타를 합작했다. 선두와는 5타 차 공동 18위다. 베일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조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의 아마추어 부문에 출전했다. 프로는 개인 스코어로, 팀은 프로와 아마추어 합산 스코어로 우승을 가린다.



지난달 10일 ‘깜짝’ 은퇴를 선언했던 베일은 2주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음 달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는 걸 알리게 돼 기쁘다”고 올렸다. 그리고 이날 감탄을 부르는 샷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1번 홀(파5)에서 벙커에 빠진 공을 깔끔하게 그린에 올린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2번 홀(파4)에서는 샷 미스를 범해 카트 도로 위로 공을 보냈는데도 감각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핀 1m 남짓에 붙여 파로 막았다. 경기 후 베일은 “8만 명 이상의 관중 앞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경기(축구)를 하는 것은 익숙하지만 이건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에 베일은 자신의 핸디캡을 ‘2’로 적어 제출했다. 파72 코스에서 평균 74타를 칠 정도로 실력자라는 의미다. 뛰어난 실력을 만든 광적인 골프 사랑도 주목받고 있다. 웨일스 집 뒷마당에 소그래스TPC 17번 홀, 로열 트룬 8번 홀, 오거스타 내셔널 12번 홀을 본뜬 3개의 홀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다.

베일에 앞서 본업이 뭔지 헷갈릴 정도의 골프 실력과 광적인 사랑을 보여준 선수는 테니스에도 있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던 애슐리 바티(27·호주)다. 바티는 지난해 3월 돌연 은퇴한 뒤 2주 만에 지역 골프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은퇴 전인 2020년에도 테니스 대회 대신 지역 골프 대회에 나가 클럽 챔피언십을 제패하기도 했다. 사는 집도 자신이 우승한 골프장 바로 옆에 있다.

프로 부문에서는 행크 르비오다(미국)가 8언더파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2언더파 공동 4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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