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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황금 티켓’ 보인다

손흥민의 토트넘, 이강인의 마요르카 맨시티·레알 마드리드 격침

토트넘은 UEFA 챔스리그, 마요르카는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 ↑

이적 불발 이강인, 잔류한 팀에 23년 만 유럽대항전 복귀 선물할까

조별리그 나서기만 해도 챔스는 210억, 유로파는 49억 확보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연합뉴스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과 이강인(22·마요르카)이 나란히 유럽대항전 무대를 누비는 행복한 상상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토트넘과 마요르카가 각각 거함을 침몰시키고 값진 승점 3을 따내면서 국내 팬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84분간 활약하며 팀의 1 대 0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연승 행진은 물론 공식 경기 3연승을 달린 토트넘(승점 39·12승 3무 7패)은 5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뉴캐슬(승점 40)을 바짝 뒤쫓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와 전진 패스로 토트넘 역습의 선봉에 섰다. 후반 39분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교체되면서 84분을 소화한 그는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에 터진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로 경기를 장식했다. 25골로 압도적 득점 선두인 맨시티의 엘링 홀란은 슈팅 ‘0회’로 철저하게 막혔다.

이강인. EPA연합뉴스




이강인이 78분을 소화한 마요르카는 전날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3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에 1 대 0으로 승리했다.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은 2019년 10월 20일 정규 리그 경기(1 대 0 승)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승점 28(8승 4무 8패)의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를 유지했지만 유로파리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6위권(승점 31)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챔스 진출이 가능한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5)와는 7점 차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이 불발된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으로 나섰던 2019~2020시즌 챔스 이후 4년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를 다시 밟을 기회를 잡았다.

마요르카는 2000~2001시즌 챔스 진출 이후 유럽대항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요르카의 유럽 무대 역대 최고 성적은 1998~1999시즌 UEFA 컵 위너스 컵 준우승인데 당시 마요르카는 결승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1 대 2로 패해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이적을 막은 이유도 23년 만의 유럽대항전 복귀라는 새 역사를 쓰기 위함이다. 유럽대항전 출전에 따른 엄청난 수익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UE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챔스 조별리그 참가만으로 최소 1564만 유로(약 21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1승당 280만 유로(약 38억 원), 무승부는 93만 유로(약 13억 원)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유로파 조별리그 진출 배당금도 353만 유로(약 49억 원)에 달한다. 유로파에서는 조별리그 1승당 63만 유로(약 8억 원), 무승부당 21만 유로(약 3억 원)의 배당금이 책정돼 있다.

이강인이 과연 이적 불발의 아픔을 딛고 팀의 새 역사를 이끌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로 평가되는 두 선수가 동시에 유럽대항전 무대를 휘젓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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