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20만 원 상당의 바우처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신한은행·신한카드·서울문화재단과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따라 올해 예산 67억 원을 들여 청년문화패스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만 19세 청년들이 치열했던 경쟁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면서 심리적 위안을 얻게 하고,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예술 애호가’로 성장하도록 도와 문화예술 시장의 소비와 창작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만 19세(2004년생) 서울 거주자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으로 약 2만 8000명이 해당된다. 개인당 생애 1회 지원되는 문화바우처 카드로 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 등 각종 공연예술을 관람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통해 신한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신한은행 지급 계좌를 개설하면 20만 원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카드는 올해 말까지 서울 시내 공연장에서 쓸 수 있다.
협약 기관들은 주기적으로 실무협력회의를 열어 연계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홍보 활동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청년문화패스가 문화 약자였던 만 19세 청년들과 동행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청년들이 문화예술시장의 적극적인 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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