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에 들어서는 ‘반려동물 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유기동물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입양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순천에 완공되는 반려동물 지원센터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문화·교육·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광주·전남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전남도(28억)와 순천(53억) 등이 모두 93억여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목표로 입양 전 교육과 홍보를 위한 입양 홍보실, 동물병원, 행동 교정실 및 반려동물 놀이시설 등도 들어선다.
전남도의회에서는 이번 반려동물 지원센터 설립으로 전남도가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역할론을 강조했다.
박선준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2)은 최근 제368회 임시회 농축산식품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최근 ‘애견’이 ‘반려’라는 수식어로 대체됐다”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증하며 다양한 반려동물의 복지 사업과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를 보면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입양센터의 역할을 재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선준 전남도의원은 지난해 농축산식품국 첫 업무보고에서 타 시도의 운영 사례를 얘기하며 반려동물 지원센터에서도 유기동물 구조에서 사회성 훈련을 통한 재입양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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