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역대 최대 규모의 긴급구호대(KDRT)를 7일 밤 급파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가 전날 밤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정식을 하고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출정식에는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가 직접 참석했다.
긴급구호대는 외교부와 국방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직원 등 수색·구조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지에서 국제사회가 파견한 다양한 구호인력 및 튀르키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긴급구호대 파견을 결정한 바 있다. 정부는 60여 명 규모의 구호대와 군 인력 50명 등을 파견하고 500만 달러(약 6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규모는 한국이 그간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중 단일 규모로 최대다. 튀르키예와 인접한 유럽 국가 등에서 60∼80명 규모의 구호 인력을 파견한 것을 감안할 때 국제적으로도 큰 규모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이번 튀르키예에 대한 긴급구호대 파견과 인도적 지원이 대규모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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