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7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차관급 회의에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남아공 케이프타운 웨스틴 호텔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주최로 열린 MSP 차관급 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상호 호혜적이고 건설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 자원개발 사업 진출을 통해 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번 회의는 ‘2023 아프리카 광업 투자 국제회의’ 계기에 핵심광물과 관련한 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한 아프리카 경제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MSP 13개 파트너국 외에도 탄자니아, 잠비아, 민주콩고 등 7개 아프리카 자원보유국 차관급 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가 참여했다.
MSP는 이번 회의에서 그간 참여국 간 긴밀히 논의해온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 제고를 위한 노력을 반영한 ‘책임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위한 MSP 원칙’을 발표했다. 이는 MSP 파트너 국가의 광물 기업이 향후 핵심광물의 채굴, 가공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책임 있는 핵심광물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고 정부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이 차관은 이번 MSP 회의에 참석한 페르난데스 차관 및 벤자민 갈레조 프랑스 총리실 핵심광물 부처업무 조정 담당 고위대표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하고 핵심광물을 포함한 한국과 미국, 한국과 프랑스 양자 간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이 차관의 MSP 방문에 대해 “아프리카 내 자원보유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호혜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MSP 파트너국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공급망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외교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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