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김무열이 반전을 일으켰다.
지난 7일 방영된 '트롤리'(극본 류보리, 연출 김문교)에서 장우재(김무열)는 믿음직한 수석비서관의 모습을 뒤바꿨다. 미스터리한 그의 분위기가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장우재는 남중도(박희순)는 장우재가 남지훈(정택현)을 죽였다고 의심했다. 자살로 결론된 남지훈의 죽음이 장우재와 연관된 듯한 분위기였다. 혜주(김현주)는 지훈이 사망 당일 중도와 한강 고수부지에서 만났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중도는 두 사람이 사실은 강남에서 만났고 이후 우재가 지훈을 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재는 이전에 지훈의 마약, 성범죄 연루는 어떻게든 막을 것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중도는 과거 우재의 말과 함께 지훈에게서 발견된 필로폰을 떠올렸다. 중도는 우재를 추궁했다.
이에 우재는 한강 고수부지에서 지훈을 만났음을 실토했다. 지훈이 한강에 가서 '마약 던지기' 수법을 이행하려 할까 봐 의심했다는 것. 우재는 그래서 지훈을 뒤쫓았다며 해명했다. 그는 지훈에게 현장에서 필로폰을 강에 버리게 한 다음 뒤돌아 차로 향하는 사이에 지훈이 사라졌다며 덧붙였다. 중도는 우재의 해명을 듣고도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우재는 지훈이 마약을 건지려다 강에 빠진 것 같다며 중도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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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우재의 말대로였다. 그렇지만 우재의 의중을 알 수 없음은 여전했다. 사건 당일 지훈을 데려다줬냐는 중도의 물음에 우재는 지훈을 놓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런 그의 모습은 미스터리 서사를 확장시켰다.
김무열은 그간 냉철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수석비서관 역을 수행해 왔다. 그는 극 중 남중도를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도의 아들 남지훈의 사망에 연관되며 의미심장한 인물이 됐다. 이런 반전은 그동안 보여왔던 강직한 캐릭터를 뒤집으며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주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우재는 과거 중도의 여진 성폭행 사건을 듣게 됐다. 앞으로 우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전개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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