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공공 배달 및 택시호출 앱인 ‘대구로’에 전통시장, 문화체육시설·공연 등의 서비스를 추가해 시민생활 종합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형 민간 플랫폼사의 독과점에 맞서 중소상인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로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로 앱 활성화를 위해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 사용을 대구로 내에서만 유통되는 가칭 ‘대구로페이’로 전환해 7월부터 발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1월 설 특별 판매를 마지막으로 발행이 중단된다.
지난 2021년 8월 배달 앱으로 출발한 대구로는 전국 공공배달 앱 중 최단기간에 주문액 1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구로택시 역시 택시 가입률 50%, 하루 호출 7000회 달성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7월 이후 대구로페이의 충전 및 결제는 대구로 앱에서만 가능하다.
기존 대구로 가입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대구로페이 전환 동의 후 충전액을 사용하면 된다.
기존 대구로 가맹점(음식점 등 1만3974곳, 택시 7010대)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향후 문화체육시설, 공연, 미용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콜 택시인 나드리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탑재할 예정이다.
대구로페이의 발행 규모, 할인율, 1인당 구매한도 등은 지역사랑상품권 지역별 국비 배분액 및 세부지침이 확정되는 이달 중순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독과점 정보통신(IT) 기업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할 시민생활 종합플랫폼 대구로가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앱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구로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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