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차선 도로에서 서행하던 승용차 운전자가 어린아이의 눈이 부실까 걱정돼 전조등을 끄자 아이가 고사리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그날따라 일도 잘 안되고 기운도 없었는데, 아이가 주는 선물 덕분에 힘이 났습니다. 아이야~ 고맙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0일 밤 9시 20분쯤 전라남도 나주시의 한 왕복 2차로 도로를 서행하고 있었다.
A씨는 차의 헤드라이트를 킨 채 서행하고 있었는데 이내 도로 반대편에 서 있던 어린 아이를 발견했다. A씨는 헤드라이트의 밝은 빛 때문에 아이의 눈이 부실까 걱정해 헤드라이트 조명을 잠시 껐다가 다시 켰다.
A씨가 조명을 끄자 아이는 A씨에게 손을 흔들며 손 인사를 건넸다.
A씨는 “아이의 시선은 낮아서 차의 헤드라이트에 노출이 되면 아이는 눈이 부셔서 눈을 감게 된다”며 “그래서 잠깐 헤드라이트를 꺼주었는데 뜻밖에 더 큰 선물을 줬다. 그날 일이 잘 안되고 기운도 없었는데 힘이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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