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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폐허 속 살아남은 소년…'병뚜껑 물' 마시자 미소

로이터 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살아남아 구조를 기다리는 한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건물 잔해 속에 갇혀 병뚜껑으로 물을 받아 마시는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소년은 생존자를 찾던 구조팀이 발견한 시리아 난민 무하마드 아흐메드로 파악됐다. 강진 발생 이후 약 45시간이 지나서야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리아 북부 마을에서는 구조대원이 갓 태어난 아기를 잔해 속에서 구해내 안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몸무게 3.17kg으로 등과 다리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숨을 거두기 전 잔해에 파묻힌 채 아기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아기는 가족 7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참사 속에도 이 같은 기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7일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매분, 매시간이 지나면 살아 있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일 9057명이 숨지고, 5만297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접한 시리아에서는 사망자가 2992명이라고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은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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