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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유니폼 74억에 팔렸다

MVP오른 2007~2008시즌 사인 유니폼

농구 유니폼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

584만 9700 달러에 낙찰된 코비 브라이언트의 유니폼.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가 생전에 입었던 유니폼이 미국 경매에서 584만 9700 달러(약 73억 9000만 원)에 낙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 “브라이언트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2007~2008시즌 입었던 사인 유니폼이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584만 9700 달러에 팔렸다”며 “이는 브라이언트 관련 경매 최고가 낙찰 기록이고 농구 유니폼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비싼 경매가”라고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낙찰자 정보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이날 경매에서 낙찰된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은 그가 유일하게 정규 리그 MVP에 선정된 2007~2008시즌 82경기 가운데 25경기에 입었던 것으로 플레이오프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도 착용했다.

역대 농구 유니폼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9월 마이클 조던이 1998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입었던 것으로 당시 1010만 달러(약 127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1996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데뷔해 2016년 은퇴할 때까지 리그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정규 리그 MVP 1회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브라이언트는 2020년 1월 헬리콥터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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