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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잔해서 구조된 고양이…"모든 생명 구하라"

튀르키예 지진 속 무너진 건물에서 고양이를 구출하는 구조대원의 모습. 트위터 캡처




최근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구조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튀르키예의 구조대원들이 고양이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튀르키예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고양이를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이 트위터 등에 소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구조대원이 구조한 고양이에게 물을 먹이는 모습과 잔해 속에서 떨고 있는 고양이를 꺼내 안는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 붕괴된 건물에서 고양이를 구조한 뒤 물을 떠먹이는 구조대원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 영상들은 현재 온라인에서 약 3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많이 놀란 것 같다" "어리둥절한 모습이 귀엽다" "생존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기자 아사드 삼 한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양이를 구조하는 구조대원들의 영상을 올리며 "구할 수 있는 한 모든 생명을 구하라"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튀르키예인들을 포함한 무슬림의 고양이 사랑은 유명하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고양이를 깨끗하고 고결한 동물로 취급하며 이들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튀르키예의 수도 이스탄불에는 약 150만 마리의 고양이들이 서식 중이다.

이번 강진은 지난 6일 새벽 4시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17분)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7.8 규모로 발생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며 사망자 규모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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