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 창업 시작 전담 기관 글로벌창업인재허브에서 기술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1기 팀빌딩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예비 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만 19~39세다. 예비 창업자는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며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사업자등록정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같이 제출하면 된다. 대학생은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 중인 경우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달 14~28일 서울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다..
1기 입학생은 총 100명을 선발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팀빌딩 과정에서는 30팀을 구성해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게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10개 팀의 사업자 등록 완료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창업인재허브는 팀을 구하지 못해 창업을 주저하거나 시장 분석에 한계를 느끼고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지원에 집중한다. 창업팀 구성, 사업 아이템 발굴·검증, 멘토링과 전문 교육, 투자 유치 지원, 사업자 등록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창업팀마다 다른 진행 상황을 감안해 개별 컨설팅을 통해 팀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지원한다. 기존 창업 지원 기관과 가장 큰 차이점은 예비 창업자에게 기술 개발, 판로 담당과 같은 여러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연결하는 팀 빌딩 기능이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의 일반적인 방식인 지인 위주 구성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팀빌딩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유망 스타트업을 서울 창업펀드와 연계해 운용사에 추천하는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이 중요하다”며 “청년 창업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투자처 확보, 창업팀 구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 서울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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