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사진)이 세계 최고의 하모니카 브랜드로 꼽히는 독일 ‘호너(HOHNER)’로부터 클래식 부문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그의 소속사인 뮤직앤아트컴퍼니는 13일 박종성이 호너의 클래식 아티스트로 선정된 것은 한국인 최초라며 이같이 밝혔다. 호너는 160여년 역사의 독일 악기 제작사이며 하모니카를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 회사가 선정하는 호너 아티스트에는 거장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을 비롯해 토미 라일리, 밥 딜런 등이 포함돼 있다. 국내 연주자 가운데는 전제덕, 권병호 하림이 재즈 부문에서 선정된 바 있다.
박종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래식 하모니카를 전공한 연주자다. 2009년 ‘하모니카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독일의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트레몰로 솔로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2015년부터 3년간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국투어 콘서트에 솔리스트로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클래식 호너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선정해주셨다고 생각하고,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