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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 만지자 '콰지직'…10대 소년, 구하려던 조부모 줄줄이 '감전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 한 가정집에서 플러그에 손댄 10대가 감전사했다. 그를 구하려던 조부모 역시 목숨을 잃었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텔람 통신과 일간지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산타페주 로사리오시에 있는 한 주택에서 10대 소년과 그의 할아버지·할머니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집에서 비명이 들렸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사 및 구조당국 관계자가 시신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감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다"며 "처음에 몇 번의 외침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라나시온은 전했다.

수사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10대 소년이 먼저 플러그를 만진 뒤 충격을 받았고, 그를 구하려던 조부모들이 잇따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급박함 때문에 현관에 있는 전력 차단 스위치도 작동시키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로사리오시와 경찰은 플러그 불량 여부를 비롯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로사리오시 티오롤로 마을에서는 폭우로 침수된 집에서 10살 소년이 벽을 만졌다가 감전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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