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프로게이머인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14일 대전 동구에 7000만원을 기탁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05호 회원이 됐다.
박도현 선수는 지난 2019년부터 대전 동구에 꾸준히 기부를 해왔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그동안 어머니를 통해 기부를 진행해 왔다.
박도현 선수가 이번 사랑의열매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의 105번째 회원이 되면서 본인의 기부 사실을 처음 공개해 남몰래 해온 선행이 드러나게 됐다.
소속팀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박도현 선수를 대신해 모친인 최서인씨가 참석했고 박희조 동구청장과 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부터 박도현 선수의 105번째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축하받았다.
박도현 선수는 모친을 통해 “주변의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사회를 위해 좋은 일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우리 동구에 이렇게 유명한 선수가 연고를 두고 있다는 사실도 놀랐지만 어린 나이에도 지금까지 기부 사실을 비밀로 한 겸손함에 두 번 놀랐다”며 “박도현 선수의 105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화생명 e스포츠 팀이 올해 LCK 스프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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