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내동 ‘신내건영2차’가 조합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신내건영2차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경의중앙선·경춘선 망우역 일대가 본격적인 개발 바람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신내건영2차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 4일부터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 1996년 준공된 신내건영2차는 현재 최고 25층, 14개 동, 1113가구 규모이며 용적률은 302%로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 사업이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 필요성을 설득했고 중랑구청과도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올해 4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조합 설립 동의율이 50%를 넘게 되면 시공사를 통한 추가적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지와 인접한 망우역 일대에서는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역 남쪽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내 상봉9구역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건축 심의 등 이후 절차를 준비 중이며 상봉7구역은 2020년에 재정비 촉진 계획 변경 인가를 받았다. 상봉 망우3동에서는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중랑구청 관계자는 “향후 신내건영2차 조합 설립 인가 신청서가 들어오면 관련 검토에 들어 갈 것”이라며 “자치구 내 정비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