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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후유증…“투자감소로 45조원 손실”

생산성 G7국중 최하위로 추락

GDP의 1.3%·가구당 155만원

영국 런던의 금융가인 ‘시티오브런던’ 전경. EPA연합뉴스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 이후 기업 투자 감소로 영국 경제가 본 손실이 290억 파운드(약 45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조너선 하스켈 통화정책위원은 13일(현지 시간) 웹사이트 ‘오버슛’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6년 이후 실제로 이뤄진 기업 투자 규모와 2016년 이전과 같은 속도로 기업 투자가 늘었다고 가정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다. 290억 파운드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이며 가구당 약 1000파운드(155만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스켈 위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의 생산성은) 정점을 찍었다”며 “하지만 투자가 (국민투표 시점인) 2016년부터 정체되면서 주요 7개국(G7)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의 투자 증가세를 조금 더 이어갔다면 경기 둔화가 이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스켈 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께 영국의 생산성 손실 규모는 GDP의 2.8%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중앙은행이 추산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경제 손실 규모(GDP의 3.2%)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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