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US 오픈 골프대회 초대 챔피언 이승민(26)이 태국 프로골프 정규 대회인 싱하 이산오픈에 출전한다.
이승민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볼미디어는 15일 “이승민이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콘깬의 싱하파크 콘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태국프로골프 투어 싱하 이산오픈에 싱하그룹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이승민의 이 대회 출전에는 숨은 조력이 있었다. 주한 태국 대사관과 태국 외교부가 태국에서도 자폐와 발달장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분야, 특히 골프에서 한국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구상했다. 이승민을 초청한 태국 싱하그룹은 “이승민의 장애인 US 오픈 우승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태국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민은 “대회에 초청해 주신 싱하 그룹과 도움을 주신 태국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좋은 시합을 펼쳐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싱하 이산오픈은 총상금 300만밧(약 1억 1000만 원), 우승 상금 45만밧(약 1700만 원)으로 열린다. 총 144명이 참가하며 한국 선수로는 이승민을 비롯해 백석현, 양민혁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