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주택건설과 온실농장 착공식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화성지구의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평양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2021년부터 2025까지년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1단계 사업 착공식과 2021년 3월 ‘송신·송화지구’ 착공식에도 참석했는데, 올해로 3년 연속 평양 주택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셈이다.
김덕훈 내각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막아서는 곤난이 아무리 혹독하여도 인민들이 제일 반기는 살림집 건설만은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건설은 인민들이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향유하는 사회주의락원을 하루빨리 일떠세우기 위해 당 제8차대회가 결정한 중대사항”이라며 “우리 당이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는 기본과업들 중 첫째가는 목표”라고 밝혔다. 착공을 알리는 ‘발파단추’를 직접 누른 김 위원장은 별도 연설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강동지구 온실농장 건설은 지난해 말 6차 전원회의 결정사항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민군 장병들에게 또다시 영예로운 전투임무를 하달했다”면서 건설에 참가한 부대 주요 지휘관들에게 “부대의 명예를 걸고 부과된 과업을 결사관철함으로써 당의 믿음에 꼭 보답하라”고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착공의 ‘첫 삽’도 떴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활동은 올해 들어 첫 현지 시찰이다. 민생과 관련한 사업 현장을 찾아 경제난, 식량 부족 등으로 흔들릴 수 있는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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