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다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하락해 지난주(-0.49%) 대비 낙폭을 줄였다.
서울(-0.31%→-0.28%)의 하락폭도 다소 줄었다. 구별로는 금천구(-0.57%)와 강서구(-0.54%), 관악구(-0.5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시중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75%→-0.64%)의 하락폭도 소폭 줄었다. 지난주 발표된 신도시 특별법의 영향으로 성남 분당구(-1.46%→-0.59%)의 낙폭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0.73%→0.79%)의 낙폭은 되레 커졌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소폭 늘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8로 지난주(72.1)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6에서 66.4로 소폭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 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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