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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내 꼬여있는 대형 프로젝트 정상화 수순 밟는다

청라시티타워, “건설은 LH, 관리운영은 인천경제청 합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올해 착공 목표, 개발사업 본격 추진”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3월까지 법적문제 해소 정상화”

청라시티타워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 내 꼬여있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시티타워 건설·관리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 사업도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프로젝트도 오는 3월말까지 매듭을 지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청라시티타워 건설과 관련, 건설은 LH가 담당하고, 타워 관리·운영은 인천경제청이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청라시티타워 높이는 기존 계획대로 448m를 유지하며 인천경제청과 LH는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LH의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올해 하반기에 타워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인 청라시티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로 추진됐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LH는 공사비 증액 대한 이견 등으로 주관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를 상대로 사업협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어 올해 착공을 목표로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중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청라메디폴리스PFV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건축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앞서 이 사업을 반영한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대 28만㎡ 부지에 8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교육시설,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오피스텔 등을 짓는 것이 목표다.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KT&G)·하나은행 등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총사업비는 2조4천40억원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함께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에서 '더이앤엠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았지만 부실 심사 논란이 이어지면서 표류하고 있는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프로젝트도 오는 3월까지 인천시 의회 소위원회 활동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판단한 후 3월말까지 정상화 하기로 했다.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청라국제도시 5-4블록(청라동 1-820) 일대 18만8282㎡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업무시설, 위락시설 등을 집적화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공모사업 제안서를 평가한 뒤 ‘더이앤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합바 있다.

이를 두고 ‘더이앤엠 컨소시엄’의 재무역량 부족, 평가심사위원 구성의 불투명성, 외국인투자지분율 불충족 등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청라주민 커뮤니티인 청라시민연합은 지난 1월 인천시에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인천경제청이 사업자를 선정한 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시가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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