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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생활반경 '15분 거리'…다중심 도시로

■도시에 살 권리

카를로스 모레노 지음, 정예씨 펴냄





프랑스 파리의 도시 정책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새로운 도시 설계에 대한 접근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15분 도시, 30분 영토’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15분 거리의 생활반경 내에 주거·일·의료·교육·문화·생활재 공급 등 6가지 사회적 기능 등이 제공되는 다중심 도시가 건설되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도보나 자전거 등을 통해 15분 내로 이용 가능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도시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 기후 위기와 팬데믹·자원 고갈·사회 갈등 등이 문제시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 대한 저자의 해결책은 라이프스타일과 도시 공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서울로의 집중화가 계속되고 지방 도시들이 황폐화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만 7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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