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16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인근을 지나던 커플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30대 남성 B씨를 때린 후 옆에 있던 여성을 향해서도 주먹을 휘둘렀렀으나 이 여성이 몸을 피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과 시비가 붙은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행인을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하는 등 거친 모습을 보이다가 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 술이 깨지 않은 상황이라 조사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술이 깨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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