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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북한 "한미, 훈련구상 실행시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 직면"

"안보리 앞으로도 美에 끌려다니면 추가적 행동조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2023년도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 사업인 화성지구 2단계 건설 착공식에서 착공을 알리는 발파단추를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한미가 예정된 연합훈련을 실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전망적인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우리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힘을 시위하고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또다시 엄중한 긴장격화의 소용돌이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또 미국이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며 “(안보리를) 저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더불어 “올해 들어와 우리는 자체의 발전계획실현과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여왔다”며 “주권국가로서 응당히 취해야 할 정상적인 국방력강화 일정 외에는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행동조치도 자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대변인은 “만일 유엔 안전보장리사회가 앞으로도 미국이 원하는대로 끌려다니는 경우 미국의 일방적인 대조선 압박도구로 변질되고 있는 안전보장리사회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인 군사활동 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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