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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 사임 …"가족과 건강·개인 프로젝트 집중"

후임으로 CPO 닐 모한 거론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 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워치츠키는 10년 가까이 유튜브를 이끌며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이다.

워치츠키는 이날 유튜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에서 거의 25년을 보낸 오늘 유튜브 CEO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과 건강, 열정적으로 추진 중인 개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임으로는 현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인도계 닐 모한이 거론된다. 그는 “유튜브에는 현재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경영진들이 있다”면서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덧붙였다. 워치츠키는 이후 구글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워치츠키는 1998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창업할 당시 집 차고를 창업 공간으로 내어준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 차고의 월 임대료는 1700달러였다. 인텔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 중이던 그는 이후 구글의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1999년 구글에 합류했다. 워치츠키의 막내 여동생인 앤 워치츠키는 브린 창업자와 결혼하기도 했다.

구글로 자리를 옮긴 뒤 14년간 광고·분석 제품 설계 등을 맡아 입지를 다진 그는 한때 구글의 창업자를 이을 CEO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순다르 피차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결국 유튜브로 자리를 이동했다. 워치츠키는 2006년 구글이 16억 5000만 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하는 것을 지지한 인물이기도 하다.

유튜브는 워치츠키를 수장으로 맞은 후 승승장구했다. 그의 CEO 재임 기간 유튜브는 월간 실사용자 수 25억 명, 매분 500시간 이상의 콘텐츠가 올라오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2021년 기준 유튜브의 매출은 290억 달러(37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다만 최근 유튜브의 상황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중국 틱톡 등 경쟁 플랫폼의 거센 공세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의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7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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