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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보장에도…반도체학과 합격생 대거 이탈

고대 등 4곳 정시 73명 추가합격

10명 뽑는 연대, 13명 등록포기

상당수 의약학 계열로 빠져나가

장상윤(왼쪽) 교육부 차관이 지난해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주요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대기업 채용이 보장된 주요대 반도체 계약학과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최초 합격자가 모두 빠져나간 뒤 추가 합격한 학생마저도 또다시 등록을 취소하는 ‘무더기 이탈’이 발생했다.

17일 종로학원이 고려대·서강대·연세대·한양대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추가 합격 최종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개 대학에서 총 73명이 추가 합격했다. 이는 4개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의 총 모집 인원(47명)의 155.3%에 해당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의 전체 추가 합격 비율(33.0%)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치다. 학교별로는 정시에서 10명을 모집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에서 모집 인원의 130.0%에 해당하는 13명이 등록을 취소했다. 11명을 모집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모집 인원의 72.7% 수준인 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올해 신설된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역시 전체 모집 인원 10명의 80%인 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16명을 모집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무려 모집 인원 대비 275.0%에 해당하는 44명이 빠져나갔다.

종로학원은 이들 반도체 계약학과의 등록 포기자 상당수가 의약학 계열에 중복 합격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부 육성 정책, 대기업 연계에도 불구하고 의약학 계열에 밀리는 구도가 확인됐다”며 “대기업과 연계되지 않은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의 경우에는 우수 학생들의 유입이 더욱 불투명한 만큼 후속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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