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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코로나19 예방 효과 없다"…해외 논문 '설왕설래'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의 확산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없다는 해외 논문이 발표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옥스퍼드대 지속교육학과 톰 제퍼슨 박사 등 전 세계 주요대학의 연구진 12명이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 2016년 독감 대유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행해진 기존 78개의 연구논문을 재검토해 마스크 착용과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예방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논문은 지난달 30일 ‘코크래인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27만6917명을 대상으로 한 9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와 마스크 미착용자 사이에서 독감이나 코로나에 걸린 사람의 수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또 8407명을 대상으로 한 5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F94 마스크 착용자와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들 가운데 독감에 걸린 사람들의 수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전 세계 보건당국의 주장과 달리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반박에 나섰다. 라이나 매킨타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국제보건안전학과 교수 등은 전문가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해당 논문의 연구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논문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과 일부시간에만 쓰는 사람의 RCT를 결합했다”며 마스크를 가끔 착용하는 사람이 미착용 중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의료계 종사자 가운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사람과 가끔 착용하는 사람을 비교한 RCT를 보면, 가끔 착용한 병원 직원들은 의료용 및 KF94 마스크 모두 똑같이 예방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끝으로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사망률과 입원율을 낮췄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이 감소하고 신종 변이가 나타나면서 감염을 충분히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은 심각한 감염에 대항하는 매우 중요한 보호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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