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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피 흘리며 숨진 60대 남성…범인은 키우던 '수탉'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




아일랜드에서 한 60대 남성이 키우던 닭에 다리를 쪼인 후 과다출혈과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네덜란드 헤이그 출신의 야스퍼르 크라우스(당시 67세)는아일랜드 로스코먼에 있는 자택에서 다량의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특히 왼쪽 다리에서 다량의 출혈이 있었고, 오른쪽 다리에도 여러 상처가 있었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하숙인 코리 오키프에게 그는 정신을 잃기 전 “수탉”이라고 속삭였다고 전해졌다. 이후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25분 뒤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유족들은 크라우스의 심장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 치료에서 호전을 보였으나 신부전이 있었고 여러 약을 복용 중이었다고 한다.

크라우스의 딸 버지니아(33)는 “연락을 받고 달려왔을 때 정원의 닭장과 이어지는 핏자국을 봤다”며 “(아버지를 공격한) 수탉에 피가 묻어 있었다. 이 닭은 세 살배기 내 딸의 등에 올라타 공격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수탉이 딸이 공격을 했을 당시 당장 없애버리려 했지만, 평상시 동물을 끔찍히 아껴온 크라우스가 본인의 집으로 수탉을 데려가기로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1년 후, 이 수탉은 끝내 자신을 거둬 준 크라우스까지 공격하고야 말았다.

크라우스의 죽음 이후 수탉은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스를 공격한 수탉은 ‘브라마종’으로 확인됐다. 브라마 닭은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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