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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인수전 본격 점화…랫클리프 “챔스 우승 이끌겠다”

이네오스 설립한 억만장자 골수팬

재산 17.7억 추정, 英 2번째 부자

카타르 자본·美 헤지펀드 등 경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엠블럼. AFP연합뉴스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를 설립한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7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인수전 참여를 선포했다.

19일(한국 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네오스 측은 성명을 통해 “맨유를 다시 세계 최고 클럽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하려 한다”며 “잉글랜드 북서부에 뿌리를 두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은 맨유에게 맨체스터에서 영향력을 돌려주고 싶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카타르 컨소시엄이 미국 스포츠 재벌 말콤 그레이저 가문에 맨유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랫클리프 측 공식 발표다. 앞서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은 재단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채 없이 순자산으로만 지분 전체를 매입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동 자본의 자금력을 내세웠다.



이와 맞서는 랫클리프는 오랜 맨유 팬으로 알려져 있다. 랫클리프를 대변하는 이네오스는 “구단 소유권에 대해 현대적이고 진보적이면서 팬 중심적인 접근법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과 달리 팬들과 반목하지 않는 구단 운영 방침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랫클리프의 재산은 136억 달러(약 17조 7000억 원)로 추정된다. 그는 이 지수에서 131위로 유명 가전 업체 창립자인 제임스 다이슨(104위·약 21조 2000억 원)에 이어 영국 출신으로는 두 번째 부자다.

2017년 스위스 프로축구 로잔 스포르를 인수한 랫클리프는 2019년에는 이네오스를 통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니스의 지분을 매입해 구단주가 됐다.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물로 나온 잉글랜드의 명문 첼시 인수전에도 참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카타르·이네오스 측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도 막판 참전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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