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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 카터, 뇌로 암 전이…"치료 멈추고 가족 곁으로"

오랜 투병끝 호스피스 케어 선택

마지막 순간은 집에서 보내기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시간을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기로 했다. 올해 98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최장수 미국 전직 대통령이다.

카터센터는 1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일련의 짧은 병원 입원 끝에 카터 전 대통령은 남은 시간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며 추가적인 의료 개입보다는 호스피스 케어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터센터는 또 “그는 가족과 의료진의 완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카터 가족은 이 기간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며 많은 지지자들이 보여준 관심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암세포가 간과 뇌까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흑색종이 뇌로 전이된 사실을 공개했고 2019년에는 수차례 낙상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1924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해군 장교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주지사를 거쳐 1977~1981년 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1981년 백악관을 떠난 뒤에는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갔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민간 외교와 사회운동,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벌였으며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특히 카터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부 때 주한미군 철수와 인권 개선을 압박했으며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기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만나는 등 한반도와도 인연이 깊다.

건강 문제로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해 4월 조지아주 목장 자택을 방문해 카터 전 대통령을 만났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46년 7월 결혼한 부인 로절린(95) 여사와 77년째 해로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결혼 생활을 한 대통령 내외 기록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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