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아랑곳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일상 공유에 열중하고 있다. 반면 조씨 저격에 나섰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한 매체 기자를 향한 저격 글로 주목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 #브런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조씨는 연두색 니트를 입고 휴대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19일 오후 5시 기준 ‘좋아요’ 2만7700여개, 댓글 1120여개가 달렸다.
조 전 장관과 조씨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조민님 감사하다. 부모님 말씀대로 행복한 삶을 사시길”, “존경하는 아버지 조국의 딸일 뿐 아니라 힘든 고난을 이겨낸 민중의 딸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노란 니트가 봄기운을 선물한다. 덕분에 화사해진다”, “조국 전 장관님과 가족들에게도 하루 빨리 봄날이 찾아오길 바란다” 등 댓글을 달았다.
앞서 조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여행도 아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조씨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11만5000명을 넘어섰다. 그의 공개 행보는 정유라씨가 쓴 ‘저격 글’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조씨와 정씨는 입시 비리 혐의에 연루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가 공개한 스튜디오 프로필 사진에 대해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듯 떨면서 사나 봐”라며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고 공방 다니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적어 화제가 됐다.
정씨는 19일에도 페이스북에 “누가 보면 쌍욕한 줄 알겠다. 좌파 정치인들이 예전에 저한테 한 욕 좀 보고 오시지?”라며 “선 넘은 건 다 거기 있으니까”라고 썼다. 해당 글은 ‘선 넘은 발언 정유라 “조민, 엄마 감옥 가도 인스타 하는 멘탈”’이라는 기사에 대한 반응이었다. 정씨는 “내로남불이네. 정말 부럽다고 한 걸 왜 그렇게 꼬아서 듣냐”라고 자신에 대한 기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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