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5m 버디 퍼트로 쐐기…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우승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FR

17번홀서 단독 선두 등극…역전 우승

최종 합계 21언더, 아쇼크 1타차 제쳐

릴리아 부, 마지막 홀 실수로 공동 3위

리디아 고. 출처=LET 공식 트위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리디아 고는 단독 2위(20언더파)인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 5000만 원)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LET에서는 2021년 이 대회 이후 1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12월 현대카드 정태영 부사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가 올해 첫 대회이자 결혼 후 첫 대회라 더욱 의미 있었다.



단독 선두인 릴리아 부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 겨우 한 타를 줄였지만 전반에 릴리아 부와 격차는 2타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파4)과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릴리아 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17번 홀(파4)에서 갈렸다. 약 5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릴라아 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을 시도했지만 공을 물에 빠뜨렸다. 리디아 고는 티샷이 크게 벗어나는 실수를 범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3온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찍 경기를 마친 뒤 리디아 고의 결과를 기다린 아쇼크는 20언더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릴리아 부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유해란(22)이 공동 9위(14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희정(23)이 공동 14위(11언더파), 김효주(28)가 공동 18위(10언더파)다. 홍정민(21)과 이소미(24), 대니엘 강(미국) 등은 공동 24위(8언더파), 전인지(29)는 공동 32위(7언더파)로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