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 선착순 ‘줍줍’ 열기가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실거주의무 폐지, 전매제한 기간 축소 등을 앞세운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주택 보유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얼마 전 선착순 계약을 받은 서울 성북구 일원의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청약 당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규제 완화 이후 진행한 선착순 분양에서 90%의 계약률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단지는 이번 규제 완화 내용이 소급 적용되면,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고 전매제한 기간도 8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처럼 시행령 개정 이전 분양 단지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이번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우수한 입지를 갖춘 기분양 단지들이 빠르게 물량을 소진할 것이란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착순으로 분양에 나선 단지의 경우 거주 지역이나 주택 소유 여부, 청약 통장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는 만큼 추가 매수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최근까지 수도권 지역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점도 기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520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445만8,000원)과 비교해 무려 16.71%가 상승한 바 있다. 동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9.4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최근 합리적 가격에 선착순 분양 중인 단지는 지방, 수도권 할 것 없이 전국 단위의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원에서 분양한 DL건설의 ‘e편한세상 헤이리’가 대표적이다.
e편한세상 헤이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규제 해제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어 현재 빠른 속도로 잔여 물량을 소진 중에 있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원 후반대부터 시작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데다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은 셈이다.
아울러 단지는 계약금 10% 중 절반인 5%만 납부하면 나머지 5%에 대해서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인근 분양 단지의 이자 후불제에 반하여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제공되는 만큼 금리 인상기에도 이자부담에 대한 영향이 없다.
또한 ‘e편한세상 헤이리’는 올해 초 정부의 규제 해제 발표에 따른 수혜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령 개정 이전 분양된 단지라도 전매제한이 남아있을 경우, 개정된 시행령을 소급 적용해 완화된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행령이 개정되면 해당 단지는 올해 5월부터 전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e편한세상 헤이리의 주택전시관에서는 주말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 주택전시관에 방문해 응모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 다이슨 헤어드라이기(1명) △2등 쿠쿠 무선 청소기(1명) △3등 휴롬 착즙기(1명) △4등 테팔 멀티 세트(3명) △5등 신세계 상품권 3만원(5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는 다가오는 △2월 19일(일) △2월 26일(일) 진행한다.
e편한세상 헤이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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