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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ㆍ호캉스’ 중요한 MZ세대..."고급 생활숙박시설 찾는다"

MZ세대, ‘가심비, 플렉스, 호캉스’ 등 럭셔리 소비 주체로 급부상



사진 설명. 구 미월드 부지에 추진 중인 6성급 호텔




소비 시장에서 MZ세대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숙박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공간을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MZ세대는 가성비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하면서 럭셔리 소비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했다. 이들 세대는 ‘플렉스’(Flex), ‘호캉스’ 등 과감한 소비 지향적인 문화를 공유하며 여행에도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 및 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실내 체류형 럭셔리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

이처럼 MZ세대가 럭셔리 체류형 여행을 주도하면서 시장에는 기성 호텔과 차별화된 리조트, 생활숙박시설 등이 공급되고 있다. 보다 넓고 쾌적한 객실, 다양한 다이닝 공간은 물론 요가·명상 플랫폼, 각종 테라피 프로그램을 갖춘 웰니스센터, 키즈공간 등을 두루 갖춘 곳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관광수요가 몰리는 부산에서는 최근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생활숙박시설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생활숙박시설은 국내 첫 6성급 레지던스로 공급된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다. 엘시티 레지던스는 높이 101층의 초고층을 자랑하고 리무진 서비스, 방문셰프, 메디컬 케어 연계 등 6성급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부산항 재개발사업지구에 ‘롯데캐슬 드메르’ 생활숙박시설이 공급됐는데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뒤이어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생활숙박시설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는 수영구 민락동 2만7천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484호실 규모의 대형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은 수영구를 대표하던 놀이시설 ‘미월드’ 부지로, 지난 2013년 놀이동산 폐장 후 방치돼 왔다. 티아이부산은 이 미월드 부지에 고급 생활숙박시설을 지어 관광을 활성화하고 일대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생활숙박시설에 글로벌 6성급 호텔 브랜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욱 살리고 장기 투숙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실내 콘텐츠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축구장 1.6배 규모의 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세계적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웰니스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키즈도서관, 키즈카페 등도 함께 마련된다.

해당 부지는 광안리 해변과 인접해 해수욕은 물론 광안대교 야경 조망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레지던스는 42층으로 건립이 계획돼 있어 우수한 조망권·일조권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개발을 위해 티아이부산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유지 기부채납 및 주민 공유 공간 제공 등의 기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 의견에 따라 설계를 변경하고 인접 아파트와의 이격거리를 요청보다 27m를 더 확보하는 등 미월드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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