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 노인돌봄사업이 참여노인과 수혜노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초고령사회 돌봄영역 노인일자리사업 고도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김가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을 비롯한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노케어 사업’이 노노케어 참여노인과 수혜노인 모두에게 상호 돌봄의 경험을 제공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노인돌봄 영역에 기여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정책대상, 직무 및 역할, 돌봄거버넌스의 세 가지 측면의 고도화 방안을 강조했다.
첫째, 정책대상 측면에서 ‘돌봄 생태계의 호혜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노케어 참여자 선발기준을 개편하고, 유사 돌봄서비스 중복허용 범위 등 운영방안을 구체화하며, 수요기반 돌봄서비스 매칭 전산화 등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직무 및 역할 측면에서 ‘돌봄 보장의 실효성’이 담보돼야 한다. 돌봄영역 노인일자리사업에서의 역할 설정 및 활동 매뉴얼 마련, 직무 중심의 노인일자리 교육콘텐츠 개발, 노인일자리 담당자 역량 강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셋째, ‘돌봄 거버넌스의 통합성’이다. 즉, 돌봄수요 기반의 지역상생형 노인일자리 개발, 돌봄 및 노인일자리 정책의 효과적인 결합을 위해 광역?기초?읍면동 단위의 지역거버넌스 활성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운영구조의 안정화를 위해 지자체 조례 제정, 담당 인력의 고용안정성 확보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그 간 노인일자리사업은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영역에서 돌봄 제공자로서 보충적, 보완적 역할로 기여해왔다”며, “돌봄이 우리 사회의 필수 영역으로 강조되고,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점에서 노인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돌봄영역 노인일자리사업’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고령사회 돌봄영역 노인일자리사업 고도화 방안 연구’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