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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동공갈' 혐의 민주노총 건설노조 군포사무실 압수수색

군포 사무실 4곳·노조원 10여명 자택 등 압색

노조원 채용 강요, 노조 전임비 수천만원 뜯어내

연합뉴스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군포 사무실 등 4곳과 노조원 10여 명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기간 수십차례에 걸쳐 노조 전임비 수천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노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던 중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현장의 조직적 불법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단속 기간은 오는 6월까지 200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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