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오스트리아 거주 한국인 청년 음악가 5명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20일 공연기획사 에스비유에 따르면 조수미는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열린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협연자로 참여하고 받은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음악가 47명 중 학업성적 및 연주 실적, 경제 사정 등을 기준으로 5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조수미는 “이번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더 큰 자긍심을 갖고 향후 이들도 후배에게 베풀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현재 오스트리아 린츠 소재 안톤브루크너주립대에서 명예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올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다. 또한 콩쿠르 기간 진행되는 공개 마스터클래스의 대표 교수진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