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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목마른 태극군단, 태국서 명예회복 '정조준'

23일 LPGA 혼다 타일랜드 개막

고진영·전인지·김효주 등 총출동

고진영. 사진 제공=BMW코리아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김효주. 서울경제DB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23일(한국 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가 개막한다. 지난달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재개되는 대회다.



개막전에는 한국 선수들이 전원 불참했다. 최근 2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출전 대상자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지은희(37)와 박인비(35), 전인지(29), 김효주(28)는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출전 의지를 보였던 고진영(28)은 부상을 이유로 신청 마감을 앞두고 참가를 취소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과 전인지, 김효주, 이정은6(27), 최혜진(24) 등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첫 출전부터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으려 한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 골프는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에이스 고진영의 부상과 부진 속에 네 명이 시즌 4승(고진영·김효주·지은희·전인지)을 합작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2011년 3승 이후 한국 선수 한 시즌 최소 승수다. 2015·2017·2019년의 한 시즌 최다 15승 합작 기록과 비교하면 더 초라하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지난주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로 새 시즌을 시작했는데 각각 공동 18위(10언더파)와 공동 32위(7언더파)에 그쳤다. 김아림(28)은 공동 35위(6언더파), 이정은6와 지은희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LET 아람코 대회마저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최종전부터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사우디에서 리디아 고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릴리아 부(미국)와 지난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등도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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