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에 현직 경찰관 중상…가해자 30대男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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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현직 경찰관을 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음주운전 및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쯤 강동구 암사동의 한 골목길에서 지구대 소속 50대 남성 경찰관 B씨를 차로 친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갈비뼈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은 상태로 파악됐다. 당시 동승자 없이 혼자 차를 몰았던 A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로등 등 주변 사물을 들이받은 흔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역시 훼손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에 달했다.

경찰은 목격자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해 지난 18일 오전 8시쯤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들어간 상태"라며 "피해자 B씨가 회복하는대로 피해자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