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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노조 무조건 악인가…간호법 제정 약속 지켜야”

“與가 노동자 보호하는 제3의 노조 될 것”

“간호법 제정은 尹 대통령 공약…이행해야”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제1 노조와 제2 노조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3 노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노동조합이 무조건 악이냐”고 반문하며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가 노동조합에 회계 자료를 요구하는 등 노조와 각을 세우고 여당의 반대로 간호법 처리가 포류 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끈다.

천 후보는 21일 대구 동구 대전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의롭지 않다고 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마저 부당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국민들이 보수 정당에 대해 ‘가진 자의 편’이라는 오해를 한다”라며 “자유와 책임을 사명으로 하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이러한 오해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허황된 공약을 하지 않고 책임있는 변화를 말한다고 해서 가진 자의 편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는 “왜 일터에서 부당한 처우를 당한 노동자들은 국민의힘으로 찾아오지 않는지 뼈아프게 돌아봐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이 맞서야 할 대상은 망하기 일보 직전의 민노총도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우리의 관성”이라고 강조했다. 기득권과 이념에 빠진 기성 노조의 폐해는 해결하되 근로자들의 기본권에도 관심을 기울이자는 주장이다.

이어 천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더이상 이분법에 사로잡혀있지 않다”라며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에는 반대하겠지만 기업의 독점·불공정·부당 노동 행위에는 분명한 개입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오히려 더 높은 임금을 받는 선진국의 제도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 후보는 간호법 제정도 촉구했다. 그는 “간호법 제정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항이었다”라며 “그런데 간호법 제정이 이런저런 핑계 속에서 지지부진하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라고 우려했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이 정말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면 간호법 제정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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