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다채로운 환승 및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로 인천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
인천시는 빠르게 회복되는 해외관광 틈새시장을 공략해 인천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인천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여 미래의 관광수요에 대비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항에는 다음 달 19일을 시작으로 올해 1만8100명의 승객을 싣고 12척의 크루즈가 인천에 닻을 내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제항공사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0% 이상 수준으로 2023년 하계 운항스케줄을 발표하는 등 해외관광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기항항과 환승도시에서의 관광은 짧은 체류시간으로 단조롭고 제한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만큼 전체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미래 관광수요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하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3년 5개월만의 크루즈시장 재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4시간부터 8시간까지 기항시간에 따라 인천의 역사·야경·국제도시의 테마를 선사별 각기 다른 여행객의 취향에 맞게 구성, 판매한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는 수요를 인천에 묶어두겠다는 계획이며, 나아가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유치할 수 있을만큼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인척의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가하는 개별관광객을 위한 꼼꼼한 지원도 마련한다.
인천의 주요 관광지 정보 제공과 함께 셔틀버스 운영·쇼핑쿠폰 등을 발행해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지역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천시는 악대·풍물공연·전통체험존·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입항행사를 통해 관광객의 하선율을 높이고, 크루즈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차량비를 지원해 기항지 투어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코로나 기간 운영이 중단됐던 외부 환승관광이 올해 1월부터 재개되면서 인천시의 환승관광 수요선점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도 시작했다.
시는 환승객을 인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재정비한 6개의 당일상품과 8개의 숙박상품 등 총 14개의 유료 환승상품을 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환승관광 전용사이트를 활용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친다.
영종도 용궁사, 송도센터럴파크·트라이볼, 영종도 예단포둘레길·하늘정원, 현대프리미엄아울렛·트리플스트리트, 신포시장·한지공예체험, 강화도 전등사·덕진진 등을 둘러보는 당일상품과 개항장, 송도 등 관내 호텔과 연계한 8개의 체험, 쇼핑, 역사 등 테마상품을 마련했다.
올해는 INK콘서트·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개항장야행 등의 지역 축제와 복합리조트 등 신규 콘텐츠를 활용해 환승관광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부터는 환승관광 목적지로서 인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과 환승객 대상 환대 캠페인 및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환승객이 가장 많은 노선 등 타깃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마케팅을 비롯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델타항공 등 환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항공사 사이트 및 기내지를 활용해 인천 대표 관광콘텐츠를 홍보한다.
이밖에도 환승객이 나오는 입구 쪽 부스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법과 환승객이 숙박하는 호텔 주변 전통시장·아울렛·상점 등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크루즈를 통한 입항인원과 환승여행객 전체 인원 대비 각각 50%수준의 기항지관광객과 환승여행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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