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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박형식, 전소니에 배신감 느꼈다…분노 엔딩

/사진=tvN '청춘월담' 방송화면 캡처




'청춘월담' 전소니를 향한 박형식의 믿음에 균열이 생겼다.

2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연출 이종재)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주인공이 불안정한 관계성을 형성했다.

이환(박형식)은 다친 민재이(전소니)를 보살피며 그에게 마음을 열었음을 드러냈다. 민재이는 이환의 시험을 치르다가 부상을 입었다. 시험은 도성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능력을 입증하라는 것이었다. 민재이가 마침내 시험에 통과했다. 민재이는 이환의 믿음을 얻었음에 안심했다. 민재이는 동시에 자신을 손수 간호해 준 이환의 다정함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두 사람은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함께 가지고 있는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민호승(서태화)에 대한 추억이었다. 민호승은 이환에게는 학문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고 민재이에게는 인생을 알려준 아버지였다. 민재이는 사건 이후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었다. 민재이는 이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아버지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민재이는 홀로 삭혀왔던 감정을 이환에게 꺼내 보였다. 이환은 그간 늘 민재이에게 위로받아왔다. 이환이 처음으로 민재이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모습이 보였다. 두 인물의 관계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장면이었다.

이환은 이어 약속했던 대로 민재이의 이야기도 들어줬다. 개성 살인사건에 대한 것이었다. 민재이는 기록을 읽고 억울함과 분노로 눈물이 맺혔다. 기록에는 민재이가 혼인을 앞두고 정인 심영(김우석)과 떠나기 위해 가족을 독살했다고 적혀있었다. 민재이는 기록에 적히지 않은 그날의 이야기를 낱낱이 고백했다. 그는 심영이 정인이 맞느냐는 질문에 혈육이나 다름없다고 대답했다. 민재이는 의혹을 풀어내려 노력했다. 민재이의 기억이 온전하지는 못했다.



이환은 민재이가 그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를 다독였다. 이환은 귀신의 서와 개성 살인사건, 도성 살인사건이 모두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그의 추리가 맞다면 민재이의 기억이 사건의 전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서일 가능성이 높았다. 민재이는 저주로 두려워하는 이환의 속마음을 들었다. 그는 반드시 기억의 조각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환은 모든 계략을 꾸민 범인으로 외척 세력의 수장 조원보(정웅인)를 의심했다. 이환은 조원보가 자신을 끌어내리고 또 다른 적통 대군을 왕위에 올리려 한다고 여겼다. 조원보가 앞서 계비 조씨(홍수현)를 등에 업고 왕위를 향한 야욕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조원보 역시 의심을 시작했다. 그는 동궁전에 새로 들어온 내관 '고순돌' 즉 민재이의 정체를 향해 의구심을 품었다. 이들 사이에 또 다른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였다.

이 가운데 개성 살인사건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민재이의 정인이라고 알려진 심영이 민재이에게 유서를 남기고 끔찍한 선택을 했다. 이환은 '민재이와 심영은 정인이 맞다'라는 관원의 말을 들었다. 또 그는 심영의 유서를 읽고 혼란스러워했다. 이환은 민재이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이 거짓말인 것처럼 느꼈다.

수많은 증거가 민재이의 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었다. 이환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유력 용의자인 민재이를 불러올 것을 명령했다. 이환은 민재이의 말 한마디로 많은 위안을 얻었던 만큼 배신감 또한 크게 마주했다. 이환의 분노 섞인 눈빛으로 엔딩 시퀀스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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