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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최대 주주 된 하이브…박지원 CEO "이수만 지배 구조 해결, 아티스트 존중"(종합)

하이브 박지원 CEO / 사진=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최대 주주가 된 하이브가 SM 팬과 아티스트, 구성원 및 주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하이브 박지원 CEO는 22일 "하이브는 오늘자로 SM 이수만 창업자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14.8% 지분 인수를 완료하여, SM의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이브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SM과 이수만 전 총괄의 지배 구조 문제를 해결했다. SM은 앞으로 모범적인 지배 구조를 갖춘 기업이자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CEO는 하이브와 SM이 앞으로 만들어 낼 시너지로 ▲양사의 기업문화와 창의적 역량 결합 ▲멀티레이블 체제를 통한 창작물의 완전한 자율성 보장 ▲세계 음악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꼽았다.

아울러 양사 플랫폼인 위버스(하이브)와 버블(SM)의 협업도 강조했다. 박 CEO는 "두 글로벌 플랫폼의 확장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공연, 유통, 스토리, 신사업 등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솔루션 부문 간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K팝의 성장을 언급하며 "하이브와 SM이 힘을 합쳐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SM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구설에 대해서는 "하이브는 'SM 3.0' 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방향성 및 SM엔터테인먼트의 구성원과 아티스트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온 가치와 비전을 존중한다"며 "특히 SM 소속 아티스트분들에게는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하이브가 매니지먼트 컴퍼니로서 당사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아끼듯이 SM 아티스트 분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이브는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4.8%를 4,229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S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이브의 SM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6일이었으나,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렀다. 이수만 전 총괄의 남은 SM 지분 3.65%도 연내 하이브의 몫이 된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이수만 전 총괄이 SM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 번째 심리가 열려 업계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 이하 하이브 박지원 CEO 메시지 전문

SM엔터테인먼트의 팬, 아티스트, 구성원, 그리고 주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이브 CEO 박지원 입니다.

하이브는 오늘(2023.2.22)자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창업자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14.8% 지분 인수를 완료하여,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10일에 저희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이브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전 총괄의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이자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SM엔터테인먼트 팬, 아티스트, 구성원 및 주주 여러분께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기업 철학의 동질성과 앞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시너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양사의 기업 철학이 이끌어낼 시너지와 혁신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K-POP 산업의 선두주자이자 개척자로, 음악산업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We believe in Music’이라는 미션 아래 음악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는 하이브의 비전과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표방하는 SM 3.0의 방향성은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를 중시하는 두 회사의 기업문화와 창의적 역량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멀티레이블 체제를 통한 창작물의 완전한 자율성 보장

하이브는 독립적인 권한을 가진 다양한 레이블들을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이러한 멀티레이블 체제의 핵심은 ‘크리에이터의 영혼을 담은 창작물에 대해 완전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가 쌓아온 레거시,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 고유의 색채를 지닌 독자적인 콘텐츠가 하이브의 비즈니스 모델과 네트워크 역량을 발판 삼아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노력

하이브는 그 동안 축적해온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미국, 남미, 인도 등 해외 K-POP 시장을 이끌어간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며, 특히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가 쌓아온 중국과 일본, 동남아에서의 경험은 하이브 아티스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하이브의 ‘위버스’와 SM엔터테인먼트의 ‘버블’, 이 두 글로벌 플랫폼의 확장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공연, 유통, 스토리, 신사업 등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솔루션 부문간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K-POP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더 많은 세계의 팬들을 만나야 하고, 만들어 나갈 콘텐츠와 즐거운 경험은 무한합니다. 현재의 K-POP을 만들어낸 다양한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볼 수 있는 환경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힘을 합쳐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봅시다.

끝으로 최근 회사를 둘러싼 구설들로 SM엔터테인먼트의 팬, 아티스트, 구성원 및 주주 여러분들이 불안과 우려를 갖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이브는 ‘SM 3.0’ 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방향성 및 SM엔터테인먼트의 구성원과 아티스트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온 가치와 비전을 존중합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분들에게는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하이브가 매니지먼트 컴퍼니로서 당사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아끼듯이 SM 아티스트 분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하이브의 매니지먼트 역량을 총동원해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변화의 시기입니다.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 의사결정이나 일부 경영진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양사가 앞으로 함께 할 가치와 사업 방향이 단기적인 의사 결정으로 영향 받지 않도록 경영진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이브의 전사 DNA 중에 ‘함께 성공한다는 믿음’, 즉 ‘Win Together’의 마인드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성공한다는 믿음 하에 팬, 아티스트, 구성원 및 주주 여러분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며 K-POP 산업의 가치와 영향력을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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