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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종 세트' 글로벌기업 빨아들이다

◆테슬라 '배터리 유턴' 이어 도요타 전기차도 북미 생산

☞3종 세트 : IRA·MSP·인프라법

도요타 현지서 연산 20만대 목표

노스볼트도 美 신규 공장 잰걸음

강력한 稅혜택…'광물'까지 잠식





글로벌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인프라투자법·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3종 세트’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거나 우방국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북미 지역 신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기존 투자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선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기존 켄터키주 생산 라인에서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개조해 2026년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 생산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새로 짓는다. 닛케이는 “미국에 부품 조달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전 과정이 가능한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대거 축소하고 물량을 미국으로 돌리기로 했다. 당초 테슬라는 연간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그륀하이데 공장에서 배터리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 내 기업 환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테슬라가 추가 생산의 우선순위를 미국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도 독일 공장 신설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하반기에 미국 신규 공장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포드와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주요 기업들의 연이은 미국행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IRA·인프라법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앞세운 IRA는 미국산 자재 우선 사용을 골자로 한 인프라법과 더불어 미국 내 직접 생산을 독려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의 중심축이다. 지난해 6월 출범한 MSP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구축을 겨냥했다.

한국 기업들도 미국행 열차에 올라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3조 2000억 원을 투자해 미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도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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