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옛 충남경찰청 부지에서 총기 실탄이 다량 발견돼 경찰과 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선화동에 위치한 옛 충남경찰청 무기고 근처에서 실탄 400여 발이 발견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굴착기 기사는 통합청사 건립 부지인 이곳에서 작업을 하다가 버킷에 걸린 실탄 상자를 발견했고,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실탄 상자에는 오래전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카빈소총탄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과 군은 지금까지 대공 혐의 등 국가보안법상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실탄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실탄은 오래된 실탄으로 경찰에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라며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시 충남경찰청 장비 담당자 등을 상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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