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한국 미래에 도움이 될 나라’로 중앙아시아 국가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지난해 10∼11월 만 19∼69세 한국인 1000명과 18세 이상 중앙아시아 5개국 국민 1050명(나라별 200∼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앙아 인식도 설문 및 신규 유망 협력 분야 개발 연구 용역'의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 도움이 될 국가로 한국인들은 중앙아시아국(8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튀르키예(79.2%), 말레이시아(73.8%), 멕시코(59.2%), 남아프리카 공화국(56%), 중국(53.5%) 순이다. 중앙아시아인들은 러시아(81.3%)에 이어 한국(80.4%)을 두 번째로 꼽았다. 다음은 중국(73.9%), 일본(66.9%), 미국(60.1%) 순이다.
가장 방문하고 싶은 국가로 한국인은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중앙아시아국, 멕시코,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답했다. 중앙아시아인들의 답변에서는 한국이 1순위였다. 이어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이라고 답했다.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한국인들은 튀르키예, 중앙아시아인들은 한국을 각각 꼽았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는 양쪽 모두 긍정 평가 비율이 80%대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확대해야 할 협력 분야로 한국인은 교육·문화·관광을, 중앙아시아인은 보건·의료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한-중앙아 관계 발전을 위한 우선적인 과제로는 양쪽 모두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관계 강화를 들었다. 한국인들은 중앙아시아국 가운데 한국에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국가와 한국이 가장 도움을 많이 줘야 할 국가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업체인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아시아 지역 전문 조사기관인 엠벡터(M-Vector)가 맡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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