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러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핵 전력 증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조국 수호자의 날’ 관련 기념 연설에서 육상, 해상, 공중 기반 미사일을 언급하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3대 핵전력 증강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3대 핵전력이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말한다. 푸틴 대통령은 또 핵탄두 여러개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ICBM '사르마트'를 올해 배치하는 등 첨단 무기를 지속해서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공중 기반 극초음속 킨잘 시스템의 대량 생산을 계속하고 해상 기반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대량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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