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창작 뮤지컬 ‘광주’가 오는 5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뮤지컬 ‘광주’는 1980년 민주화 열기로 뜨거웠던 광주의 5월을 노래와 춤으로 엮은 작품이다. 광주는 2019년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뮤지컬 ‘광주’를 기획해 전국 6개 도시에서 공연해 왔다. 이 작품은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시민의 투쟁을 그려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세 번째 시즌 ‘광주’ 공연은 관객 평점 9.5점(10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브로드웨이 ‘787 세븐스’에서 쇼케이스를 진행 기립박수를 받았다.
주최측과 제작진은 올해 전국 관람객을 ‘광주’로 불러들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 뮤지컬 ‘광주’의 레퍼토리화를 진행 중이다.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지역 예술인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오디션 공고에서광주·전남권 배우 1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오는 27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최종 오디션이 예정돼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3월 초 공개된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광주공연 집중을 통해 지역 특화콘텐츠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